1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벌어졌던 B조 1,2위 결정전에서 쿠바는 멕시코를 상대로 16-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2라운드 1조에서는 우리나라와 멕시코, 쿠바와 일본이 맞붙게 됐다. 2조는 베네수엘라와 네덜란드, 미국과 푸에르토리코가 격돌한다. 제 1회 WBC 본선에서 우리나라는 멕시코와 한 차례 맞대결해 2-1승리를 거둔바 있다.
1-0으로 뒤진 멕시코는 3회초 1번 프레디 산도발과 2번 오스카 로블레스가 연속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쿠바는 3회말 미첼 엔리케스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멕시코는 4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오거스틴 무리요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앞서 나갔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경기에서 승부추는 4회말 쿠바공격때 기울었다. 쿠바는 4회말 유니에스키 구리엘의 투런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한 뒤 세스페데스와 엔리케스의 장타로 스코어를 7-3으로 벌렸다.
쿠바는 7회에 상대 투수 루이스 아얄라를 상대로 아리엘 페스타노와 프레드리치 세페다가 3점 홈런 2방으로 두들겨 결국 7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롯데의 카림 가르시아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초에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멕시코는 이날 자국리그 투수인 파블로 오르테가를 선발로 기용하는 등 2라운드를 대비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16일 낮 12시(한국시간)에 미 샌디에이고에서 경기를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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