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면서 시인,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는 피기춘(51·강릉 옥계파출소) 경위가 최근 평생교육실천포럼에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인증하는 명강사 자격증을 경찰관으로는 최초로 획득했다. 그는 또 지난 12일 글로벌문화교육협의회와 한국친절문화교육협의회로부터 친절예절 부문 최우수 강사로서 ‘2008년 명강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명강사 자격증을 취득할 때의 주제강의가 ‘강사의 감동적인 언어전달 방법’이었다. 그는 “명강사 수료자 과정에 참석한 전국의 유명 강사들이 제가 주장한 시낭송 기법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으며 제 시낭송기법을 적용할 경우 강의학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질 것 같다”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피 경위는 1994년 시인 등단 이후 개인시집 3권과 전문도서 2권을 출간했고, 10여차례 문학상을 수상한 중견 작가다. 2001년과 2003년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전문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고, 관동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낭송반’의 지도강사로 6년째 출강하고 있다. 그는 경찰홍보대사이기도 하다.
피 경위는 새해 첫날에는 해군 제1함대 사령부 소속 광개토대왕함에 승선해 동해 상에서 자작 신년축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강릉=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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