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강남경찰 물갈이는 잘못”

강희락 “강남경찰 물갈이는 잘못”

기사승인 2009-03-16 13:49:02
[쿠키 사회] 강희락 경찰청장이 서울경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강남 경찰 물갈이 움직임에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청장은 16일 서울 미근동 본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강남, 서초, 수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대규모 전보 인사 계획과 관련, “옥석을 골라내야지 얼마 이상 근무했으면 바꾼다 하는 식은 잘못된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강 청장은 물갈이를 주도하고 있는 주상용 서울청장에게 “갑자기 일을 잘하는 사람을 골라내면 안되는 것 아니냐. 대도시 경찰서는 (대대적 물갈이의)효과가 별로 없다”고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어 “한꺼번에 수백 명의 직원을 뽑아내고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불가능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도록 서울지방청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남지역 3개 경찰서 민원 부서에서 8년 이상 근무한 경위급 이하 경찰관 600여 명을 다른 지역에 배치하려던 서울경찰청의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되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고세욱 기자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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