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 자기만의 포트폴리오 만들어야 유리”

“입학사정관 전형, 자기만의 포트폴리오 만들어야 유리”

기사승인 2009-03-16 17:02:23
[쿠키 사회]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에 도전하려는 수험생은 철저한 내신 관리와 수능 시험 대비는 물론 자기만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경력증명서)를 만들어 둬야 한다. 숨겨진 인재를 발굴하는 입시제도인 만큼 잠재력과 가능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16일 입시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입학사정관 전형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두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다. 지난 입시에선 판타지 소설 15권을 쓰고 국어국문과에 입학하거나 법 관련 동아리 활동 경력을 인정받아 법학과에 합격한 사례 등이 있었다.

특히 200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쟁률이 높았던 점으로 미뤄 차별화 전략은 필수라고 입시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일종인 건국대 자기추천 전형은 무려 73.7 대 1을 기록했고, 한양대(52.3 대 1), 고려대(42.7 대 1), 연세대(39.9 대 1) 등에도 매우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전형별 지원자격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건국대 리더십 전형과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 한국외대 리더십사회통합 전형은 학생 임원 출신을 우대하고, 경희대 국제화 전형과 서강대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은 지원자에게 우수한 외국어 실력을 요구하고 있다.

수험생은 자신을 소개하는 데도 능숙해야 한다. 주로 1단계로 치러지는 서류평가에서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을 눈에 띄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면접에 대비해 재능과 잠재력, 전공에 대한 열정 등을 차분하고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 둬야 한다.

입학사정관이 지원자를 성적만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해서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문학에 재능이 있어 국어국문학과에 지원한 학생에게 낮은 국어 점수는 자기소개의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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