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의 한 편의점에 손님을 가장해 돈을 강탈한 한 남성(20)이 16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지난달 16일 새벽 3시쯤 ‘SHOP99’라는 편의점에 들어와 남성 점원(47)에게 칼을 들이대며 5000엔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점원이 돈을 건네자 용의자는 5000엔을 추가로 요구했다. 점원이 다시 1만엔짜리 지폐를 건네주자 용의자는 처음 받았던 5000엔을 돌려주고 도망갔다.
용의자는 음식점 점원으로 범행시에 신사복을 입고 있었으며 편의점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를 추적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용의자는 ‘단지 1만엔이 갖고 싶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특히 범행 1시간전에 인근 파출소를 찾아와 범행지까지 택시를 어떻게 타고 가면 되느냐고 묻는 등 기묘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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