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차도와 보도 구분이 불분명한 동네의 좁은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조심하세요.’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2일 서울 등 7대 대도시에서 2003년 이후 5년간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 평균 사망자 1553명 가운데 폭 6m미만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가 680명(46.2%)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 가량인 770명(49.6%)은 보행 중 사고를 당했고, 2007년 기준으로 14세 이하 어린이(63.4%)와 61세 이상 고령자(52.2%)의 보행 사망사고 비율이 높았다.

연구소는 서울 3곳, 경기도 2곳 등 수도권 내 폭 9m미만 도로의 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거지역 생활도로는 차량과 사람의 통행공간, 어린이 놀이공간 등으로 함께 사용되고 있었는데 최고 제한속도가 시속 60㎞로 간선도로와 같았다. 또 과속방지턱외에 차량 속도를 줄이기 위한 노면표시나 속도안내 표지판 등이 없었다. 연구소는 “동네에서 걷다가 사망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도로를 정비하고 생활안전구역을 지정해 최고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