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업체 규제로 14조원 투자 보류

경기도 업체 규제로 14조원 투자 보류

기사승인 2009-03-24 17:42:01
[쿠키 사회] 수도권에 대한 정부의 잇단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각종 규제로 경기지역 53개 기업이 14조2600여억원의 투자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시·군 및 각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980개를 대상으로 규제완화에 따른 향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들 기업이 규제가 완화돼 정상적으로 투자할 경우 2만700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분석했다.

각 기업이 투자 보류 이유로 밝힌 규제는 개발 예정부지에 설정된 문화재보호구역, 폐수배출량을 규제하고 있는 자연보전권역 지정 등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74개 업체는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에 따라 1조1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34개 업체가 올해 4900여억원을, 40개 업체가 내년 이후 6200여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의 투자로 87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도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투자보류 업체들이 밝힌 규제에 대한 추가 해제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투자계획을 밝힌 업체에 대해서는 도 및 시·군공무원 2인1조로 담당자를 지정, 인·허가 등을 원스톱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기업들의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