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이달 31일로 예정된 교과학습 진단평가 ‘일제고사’ 실시를 앞두고
부산지역 진보 및 보수성향의 교원단체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는 등 격돌했다.
대한민국교원조합 부산지부와 부산 자유교원조합, 한국교원노조 부산본부 등 부산지역 3개 교원단체는 25일 오후 부산시교육청에서 공동성명서를
내고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정상적으로 실시해 책임과 자율성, 기본에 충실한 공교육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교원단체가 진단평가를 이념적인 문제로 몰고가면서
현 정부와 이념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고 비판하고 “진단평가를 통해 개별 학생의 교과별 부진 원인을 파악하고, 학습부진 학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지를 선언했다.
또 이들은 “전국단위 교과학습 평가 결과를 교육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에게 공개해 학생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교사는 학생 개인 차를 고려한 수준별
학습을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교조 부산지부 등으로 구성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부산교육개혁시민연대’도 이날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일제고사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온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는 경쟁과 차별의 교육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진단평가는 표집평가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제고사
폐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개발된 진단평가 도구를 학교에 제공하고 활용 여부는 단위학교
자율에 맡길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교사들이 학기초 자율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할 수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학교간, 학생간 성적비교로 진단평가 목적을 위배하는 지역교육청과 학교에 대해서는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교육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지원책도 함께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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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