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정식은 동서대 뉴밀레니엄관 글로벌룸에서 박동순 총장, 장제국 제1부총장, 베를린공대 우도 슈미트 교수, 안야 스필포겔 교수 등 양 대학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정식에서 동서대 에너지 생명공학부와 베를린공대 공정공학부는 각각 매년 10명의 우수 학부생들을 선발, 1·2학년 때는 각자의 대학에서 수학하고 3·4학년 때 크로스를 유학을 통해 상대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내용의 협정서에 서명한다. 이 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되면 졸업 때 동서대와 베를린 공대 학사학위를 복수로 취득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학사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동서대 학생이 동서대에만 등록금을 내고 베를린공대에서 수업을 받게 되는, 실제적인 복수학위 프로그램이다.
교과과정은 전통적으로 공학에 강한 독일의 교육 시스템과 IT분야에 강점을 가진 동서대의 시스템을 상호 합의를 통해 정했다.
그리고 동서대 에너지생명공학부 신입생은 1학년 영어심화교육과 기초 공학 학점을 성공적으로 이수 후 토플 CBT 230점 이상의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선발시험에 응시할 기회가 주게 된다.
이 선발시험에 합격한 학생은 독일 베를린공대 생명공학과 3학년으로 입학 후 교과과정 이수와 생명공학회사에서 3개월 인턴, 학위논문 작성 등을 마치면 양 대학의 공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 할 수 있게 된다.
동서대는 95년도에 베를린공대와 학술교류 협정을 맺은 후 1999년에 생명공학과 대학원 복수학위를 체결하여 매년 양교에서 10명의 대학원생을 교환하여 현재 독일학생 90명, 한국 학생 60명의 2개의 공학석사를 동시에 취득했다.
독일 400년 전통의 베를린공대는 화학·기계·생명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으며 많은 노벨 수상자와 최고의 학자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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