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에 따르면 최근 자체 운영하고 있는 구정자료실의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대여실적은 총 472명의 직원이 8475권의 책을 빌려갔으며, 이중에서 연간 10권 이상의 책을 빌려간 직원은 6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청에서는 이달부터 매월 2권 이상의 ‘책읽기 운동’을 펼쳐 급변하는 경쟁사회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긍정적 마인드 함양과 건전한 조직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직원 내부망에는 독서방을 개설해 독후감을 게시하고, 우수 독후감은 분기별로
평가해 2만∼4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한편 부서별로 독서 동아리를 구성해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책사랑 동아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세무과는 39명의 회원이 이달에만 117권을 읽었으며,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7개 담당별로 근무시간이 끝난 뒤 독후감을 발표하고 토론회를 갖는 등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강우선 세무과장은 “책읽기 운동 전에는 직원들이 식당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근무시간이 끝나면 곧바로 집에 가서 책을 보는 시간이 많아 가정의 화합뿐 아니라 업무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독서 동아리가 더 많이 구성돼 직원들이 훌륭한 도서를 접해 자기계발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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