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한상률 그림로비 특수2부 배당

서울중앙지검, 한상률 그림로비 특수2부 배당

기사승인 2009-03-30 23:32:02
[쿠키 사회] 서울중앙지검은 30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인사 청탁을 위해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고가의 그림을 상납했다는 ‘그림 로비’ 의혹 사건을 특수2부(부장검사 박정식)에 배당했다. 검찰은 관련 서류를 검토한 뒤 미국에 체류 중인 한 전 청장 소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9일 참여연대가 한 전 청장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라는 내용의 수사촉구서를 대검찰정에 제출한 후 사건을 배당했다. 당초 검찰은 청와대 등에서 한 전 청장에 대한 수사의뢰가 접수되면 사건을 배당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한 전 청장은 인사 청탁을 목적으로 고가의 그림을 선물하고 지난해 말에는 이상득 의원 등 현 여권 실세들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있다. 그는 로비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월16일 자진사퇴했으며 2개월 만인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참여연대는 수사촉구서를 통해 “최고위 공직자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2개월 동안 수사 착수조차 하지않고 출국을 방조한 것은 직무유기”라며 검찰을 비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양지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