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화천군에 따르면 하남면을 연고로 하는 하남WFC 구단이 지난 28일 원천리 인조잔디구장에서 정식 창단식을 개최했다. 하남면은 900여 가구에 인구 2100여명으로 화천군 5개 읍·면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다.
기혼 여성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축구단인
하남WFC는 올해 초 산천어축제 기간 동안 읍면별 대항 여성 얼음축구대회 참가했던 아줌마들로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지면서 의기투합해 정식 구단으로 출범하게 됐다.
하남WFC는 화천군 축구연합회 소속으로 편성, 정식 축구단으로 등록하게 되며 북한강 최상류 인근에 조성한 원천리 인조잔디구장을 전용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축구팀 주장인 배정출(44)씨를 비롯해 최고령자인 이옥순(46)선수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된 하남WFC는 화천축구 연합회 김영철 코치를 초빙해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훈련을 하고 다른 시·군의 여성 축구단을 초청, 친선 경기도 가질 계획이다.
정갑철 군수는 “산천어축제가 한국의 대표적인 겨울철 축제로 떠오르면서 아줌마 축구단이 만들어 지게 됐다”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여성팀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활기 넘치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천= 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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