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남 함안군의 성장이 무섭다. 함안군은 올초 지방자치브랜드 농산물 부문에서 함안수박이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전국 7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활력사업 추진평가에서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6억원의 시상금까지 받았다.

함안군은 수박의 고품질화를 위해 지역농업인을 대상으로 참여식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수박작목반 조직 재정비, 기능성 컬러수박 개발 및 실용화, 농협연합사업단을 통한 유통 구조 개선 등에 매진해 왔다.

특히 함안군은 올초 한겨울 수박 경매 이벤트에서 ‘대풍’으로 이름 붙여진 수박이 한통에 무려 110만원에 낙찰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또한 군은 지난해 시험가공에 성공한 ‘신선편이 수박’을 활용해 보다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수박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선편이 수박’은 당도가 높은 신선한 수박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축산물처럼 급속냉동시켜 유통하는 것으로 신선도와 당도가 그대로 유지돼 시험유통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시규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 내 1900여 수박 재배농가에서 최근 수박가격이 높게 형성된 데다 잇단 수상소식에 크게 힘을 얻고 있다”며 “다소 부족했던 함안수박의 가공 및 유통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안=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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