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다 실수는 나카지마 때문?”…패러디 동영상 화제

“日 아사다 실수는 나카지마 때문?”…패러디 동영상 화제

기사승인 2009-04-01 09: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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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나카지마, 은반 위에서도 더티 플레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더티 플레이로 오명을 썼던 일본 야구대표팀의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아사다 마오(19·일본)의 트리플 악셀을 방해했다는 패러디 동영상이 인터넷에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동영상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가 트리플악셀을 두 번째로 시도하다가 넘어진 장면에 나카지마가 뛰어들어 손으로 밀치는 장면을 합성한 것으로 30일 유모(25·대학4년)씨가 제작했다.

아사다의 실수에 대한 비웃음이 아닌 나카지마의 더티 플레이를 지적한 것으로 동영상 말미에 “당신의 손은 어디에 있습니까. 나까지마, 당신의 매너 플레이를 기대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있다.



나카지마는 지난 24일 한국과 일본의 WBC 결승전에서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간 뒤 1루로 송구하는 고영민의 무릎을 양손으로 붙잡는 더티 플레이로 세계 야구팬들의 빈축을 샀다. 한국 네티즌들은 나카지마의 비신사적 행동을 지적하는 패러디 합성 사진을 쏟아냈고 급기야 아사다를 방해했다는 동영상으로 재탄생되기에 이르렀다.

김연아(19·고려대)가 여자 싱글 사상 첫 200점을 돌파하며 정상을 밟은 가운데 아사다는 4위에 머물러 시상대에도 오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희화했다는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재미있다”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영상을 제작한 유씨는 “아사다와 나카지마를 미워하는 게 아니지만 WBC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의 태도에 화가 났었다”며 “네티즌들끼리 웃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여러가지 의견을 전해오고 있다. 비판도 다수 제기돼 몇 차례에 걸쳐 동영상을 수정해야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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