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블룸버그·AFP·로이터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수용하면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기상조건만 허용된다면 빠르면 4일 발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2면
이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중국 정부가 기울여온 북한 미사일 발사 저지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6자회담의 틀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그동안 북한을 여러 차례 설득해 왔으며, 마지막까지 북한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또 6자회담이 유지돼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했다. 런던=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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