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6일 오전 김장환 교육감이 주재한 첫 확대간부회의를 시작으로 남악 신청사에서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고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 전산장비를 진동이 전혀 없는 화물차로 옮긴 데 이어 3일부터 5일까지 실·과별 이사를 마무리했다. 1t트럭 400여대가 동원된 이사작업 비용만 10억3700여만원이 소요됐다. 김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더 가깝게 다가가고 진일보된 전남교육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신청사는 웅비하는 전남교육을 상징하는 의미로 날아오르는 날개 형상으로 설계됐다. 부지 3만3663㎡ 연면적 1만5701㎡에 지상8층 지하2층 규모다. 2006년 11월 착공, 378억원을 들여 2009년 2월 준공된 건물로 사무자동화를 위한 지능형 빌딩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시설을 활용한 절전형 건물로 지어졌다. 도 교육청은 예산 절감을 위해 매곡동 청사에 있던 향나무와 단풍나무 등 수령 30년 이상 고목 70여그루를 신청사로 이식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광주시대를 접고 남악시대를 연 것은 1962년 광주 동명동에서 개청한 이후 47년 만이고 82년 매곡동으로 청사를 이전한지 27년 만이다.
광주 매곡동 도교육청 옛 청사는 광주시가 건물과 부지를 사들여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거나 중외 문화예술벨트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신청사 개청식을 갖는다.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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