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자료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정유 4사 매출액은 총 117조9288억원, 당기순이익은 9970억원이었다. 2007년(79조5503억원)에 비해 매출액은 48.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3조142억원)보다 66.9%나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순이익률은 0.8%로, 2007년(3.8%)에 비해 크게 줄었다. 1000원 어치 제품을 팔아 8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제조업 전체 매출액 순이익률(2.8%)보다 낮다.
SK에너지는 매출액 45조7373억원, 당기순이익 8881억원으로 순이익률이 1.9%였다. 전년(4.3%)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또 GS칼텍스는 매출액 34조4242억원, 당기순이익 -832억원으로 순이익률이 -0.2%를 기록했다. 역시 2007년(2.9%)에 비해 급감했다. 1000원 어치를 팔아 오히려 2원을 손해본 셈이다.
에쓰오일은 매출액 23조3억원, 당기순이익 4462억원으로 순이익률은 2007년(4.9%)보다 크게 줄어든 1.9%였다.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 14조7670억원, 당기순이익 -2542억원으로 순이익률이 -1.7%에 달했다. 2007년(2.1%)보다 줄어든 것이다.
한편 정유업계 전체 매출액 중 수출비중은 2006년 51.0%로 절반을 넘긴 이후 2007년 53.3%, 2008년 58.1% 등으로 해마다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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