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기업,고임금 구조 바로잡아야”

이 대통령 “대기업,고임금 구조 바로잡아야”

기사승인 2009-04-07 17:59:02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유연한 방식으로 대북문제를 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개성 공단 인력 축소 문제와 관련, “기업마다 사정이 각기 다르므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고려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북측에 억류된 우리측 직원 1명이 아직 풀려나지 못한 데 대해선 “해당 기업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북측에 요구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가 어려운 때 서해 꽃게잡이 어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군은 어민 보호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로 주요 경제단체장들을 초청,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성과를 직접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는 우리가 (G20) 단일 의장국이 된다”며 “그것은 경제규모가 돼야 발언권도 생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은 이번 기회에 고임금 구조를 바로 잡아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고당한 도요타 자동차의 종업원이 TV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예로 들며 신뢰의 노사관계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해고 당해 회사 정문을 나서던 그 종업원이 ‘회사가 오죽 어려우면 이렇게 했겠느냐’고 말하던 장면이 기억난다. 몸 담았던 회사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그만큼 두텁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G20 만찬장에서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정상들의 좌석이 주최국인 영국과 미국 정상 바로 옆에 배치된 것을 둔 것을 두고 ‘아시아가 전면에 배치된 새로운 세계질서의 반영’이라고 분석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기사를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G20 성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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