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성들의 기묘한 사진찍기… “엎드려 엉덩이 들어!”

러시아 여성들의 기묘한 사진찍기… “엎드려 엉덩이 들어!”

기사승인 2009-04-08 22:31:01

[쿠키 톡톡] 러시아 여성들 사이에 기묘한 포즈로 사진찍기가 유행하고 있다. 엉덩이를 높게 들고 엎드린 채 거울에 비친 자신을 찍는 것인데 남성 네티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고개를 흔들고 있다.

8일 유명 러시아 블로거들에 따르면 러시아 여성들 사이에서 ‘빌레나 스타일 사진 찍기(to make Vilena-style photo)’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블로거들이 올린 설명에 따르면 유행은 빌레나라는 여성이 찍어 올린 한 장의 사진에서 비롯됐다. 엉덩이를 높게 들어올리고 엎드린 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정면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올린 이 사진은 묘한 분위기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사진 속 여성의 얼굴과 비교해 엉덩이가 매우 크다며 ‘황금 비율’이라고 치켜세우는가하면 이 여성의 커다른 눈망울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다.

사진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자 다른 수백명의 여성 네티즌들이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다. 자신들도 매력적인 몸매와 눈망울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보이고 싶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비슷한 자세로 사진을 찍은 러시아 여성들의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러시아 여성들의 새롭고 기묘한 유행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러시아의 인터넷 세상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느끼기 힘든 강한 개성이 녹아 있는 듯하다”며 흥미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는가하면 “이게 대체 뭐야. 혼란스러운걸”이라며 어리둥절해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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