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7일 오후 8시50분쯤 서울 면목동 자택에서 “주문한 치킨에 왜 찍어먹을 소금이 빠져있냐”며 엄씨에게 항의한 뒤 욕설 끝에 서로 치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을 절반씩 세트로 주문한 박씨는 배달된 치킨에 소금이 빠져있자 엄씨에게 전화를 걸어 “왜 장사를 그 따위로 하냐”며 소금 배달을 독촉했다. 이에 엄씨는 소금을 갖다주러
와서 “젊은 사람이 왜 욕을 하냐”며 박씨의 멱살을 잡은데 이어 서로 주먹질을 시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씨는 경찰에서 “내 돈 내고 치킨을 시켜먹는데 소금을 달라고 할 권리는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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