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에 이주열 부총재보(사진)가 8일 임명됐다.

한은은 8일 “이 부총재가 오늘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하여 이성태 총재로부터 사령장을 받아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는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77년 한은에 입행했다. 해외조사실장과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을 거친 정통 ‘한은맨’으로 꼽힌다. 이 부총재는 특히 정책기획국장 재직시 국내외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동향 등을 분석해 통화정책의 효율적 운영에 기여했고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부총재 최종 후보군에는 이광주 부총재보와 정규영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이 올라 이 부총재와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외부 인사가 영입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결국 내부 승진으로 결론나면서 후속인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윤한근 부총재보와 김병화 부총재보가 오는 25일 임기를 마치면 이 부총재 후임과 함께 부총재보 자리 3곳이 비게 된다. 차기 부총재보로는 김재천 조사국장, 이광준 금융안정분석국장, 장병화 정책기획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부총재보가 임명되면 실·국장이하 등 연쇄적인 승진 및 이동인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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