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강원도 홍천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Ⅱ급 식물인 한계령풀(사진 위)과 깽깽이풀 군락지가 각각 발견됐다.
14일 홍천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홍천군 동면 대학산에서 우리나라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계령풀 군락지가 해발 400∼450m 지대에서 발견됐다.
한계령풀은 세계적인 희귀 식물로 설악산 오색계곡의 한계령 능선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백두대간 자락 1000m 이상 고지인 점봉산 가리왕산 태백산 금대봉 등에서 자생하고 있다. 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발견지와는 차이가 나는 군락지 일대를 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지방환경청도 지난해 5월 홍천군의 한 야산에서 멸종위기 Ⅱ급 식물인 깽깽이풀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군락지에는 1000∼1500개의 깽깽이풀 개체가 자생하고 있다. 원주환경청은 깽깽이풀 개화기인 4월 전후 군락지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시설과 안내판을 설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깽깽이풀은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원줄기는 없고 뿌리줄기에서 여러 개의 잎이 나오는 우리나라 고유 야생식물이다. 홍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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