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세계1위의 네트워킹 솔루션 제공업체인 시스코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글로벌 센터’를 설립한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14일 세계 1위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지능형 도시화를 위한 시스코 글로벌 센터(Cisco Global Center for Intelligent Urbanization: 이하 GCIU)’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확약서를 체결했다.
확약서에 따르면 시스코는 ‘지능형 도시화를 위한 글로벌 센터’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기술 및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해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제공한다. 이 글로벌 센터는 시스코의 새로운 사업분야인 유비쿼터스 도시개발 사업을 전세계적으로 관장하는 글로벌 본부이다.
시스코(NASDAQ: CSCO)는 세계1 위의 네트워킹 솔루션 제공업체로 네트워크 보안, 스토리지, 무선랜, 광, IPCC(IP컨택센터)를 포함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등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모든 사업 분야를 다룬다.
이 업체는 전세계 70개국, 300여 개의 사무소에 6만7647여명(4월 기준)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이 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1990년 상장 당시 6900만 달러에서 2007 회계연도에 349억 달러를 기록, 17년 만에 거의 500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으며, 2008 회계연도에도 35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춘지가 발표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6위로 선정, 1998년 이후 11년 연속 영예의 기록을 세웠다.
특히 포춘지가 선정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서 업계 1위로 선정됐으며, 시스코 존 챔버스(John Chambers) 회장 겸 CEO는 2008년 배런스 위클리(Barron’s Weekly)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CEO 3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이날 열린 확약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John Chambers) 회장, 게일 인터내셔널의 스탠 게일(Stan Gale) 회장과 관계 협력사 등이 참석, 협력 축하 공식 행사를 가졌다.
GCIU는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랜드마크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North-east Asia Trade Tower)에 위치 할 예정이다. 또 지능형 도시화의 일환으로 혁신적 기술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GCIU는
시스코 지능형 도시화 랩(lab) 활용을 위한 교육 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총 65층 규모로 2010년 완공예정인 동북아트레이드 타워는 세계적 권위의 친환경 인증인 LEED의 실버 등급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일 인터내셔널은 시스코의 네트워크 기술과 CCRE(Cisco Connected Real Estate) 서비스가 송도 IBD의 경제 가치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스코의 첨단 서비스를 적용하게 될 경우 국제업무단지의 거주자와 기업들에게 최첨단의 라이프스타일 제공뿐만 아니라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주거단지 및 업무·상업용 빌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돼 장기적으로 운영비 절감과 부동산 자산가치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주요 건물들에는 지능형 도시화의 핵심 솔루션 중 하나인 친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인 ‘그린 어웨어(Green Aware)’가 구축된다. ‘그린 어웨어’를 활용하면 건물 내 에너지와 물 소비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이 실시간으로 분석·보고돼 거주자들이 본인 에너지 소비현황에 대해 수시로 인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인 생활태도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시스코의 진출을 계기로 인천을 비롯 송도국제도시가 최상의 주거 및 비즈니스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세계적인 친환경 유비쿼터스 도시의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스코 존 챔버스 회장은 “이번 발표는 시스코와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제, “시스코 지능형 도시화 비전을 바탕으로 게일사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 네트워크 기술이 도시 통합 관리, 거주자들의 삶의 질 향상, 도시 경제발전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을 가시화할 경우 인천은 세계속의 명품도시의 반열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게일 인터내셔널의 스탠 게일 회장은 “시스코가 u-시티 개발을 위한 세계 본부로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선택한 데 대해 대단히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포춘지 선정 일하기 좋은 기업 6위로 선정된 시스코가 이번 송도 진출을 통해 한국에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게일 인터내셔널은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송도를 전 세계가 벤치마킹할 u-시티의 성공 모델로 만들고 유수의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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