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100여일 앞으로

인천세계도시축전,100여일 앞으로

기사승인 2009-04-15 17:34:01

[쿠키 사회]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펼쳐지는 ‘80일간의 세계도시여행’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세계 문화의 거리는 100분의1 비용으로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세계 문화의 거리는 세계 각지의 유명한 도시들을 한곳에서 한꺼번에 즐기는 작은 세계여행지다.

도시축전 주행사장 내 1만9712㎡(약 6000평) 규모로 조성하게될 세계문화의 거리에서는 전 세계 120여개 도시와 전문 공연단이 참여해 세계 곳곳 도시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도시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겨라!

세계문화의 거리에는 도시에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다. 세계 곳곳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각각 무엇을 먹고, 무엇을 즐기며, 무엇을 하고 사는지 등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륙별로 하나하나씩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유럽의 도시들은 광장을 중심으로 문화를 만들어냈다. 광장에는 재미가 있고 볼거리가 있고 함께 즐길거리가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었던 스페인 광장의 분수에서 우아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아프리카존에서는 새 모양의 큰 가면을 쓰고 아프리카 도시여행을 하는 이들에게 ‘웰컴
송’을 부르는 이색적인 부족을 만날 수 있다.

아메리카존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메리카 도시탐험’이 가능하다. 힙합과 인디언 원주민의 음악이 함께하는 아메리카의 도시를 탐험해 볼수 있다.

아시아존의 거리에는 먹을거리, 사고픈 물건들이 늘 풍성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절로 난다. 세상에 있을 건 다 있는 것 같은 아시아의 난장이 펼쳐진다.

공연

안데스 산맥의 서정적 음악이 살아 숨 쉬는 멕시코 ‘마리아치 공연단’이 공연한다. 마리아치는 멕시코의 현악 오케스트라로 거리 민속음악 연주는 물론 대중적인 전통음악과 최근에 작곡한 대중음악도 연주한다.

집시음악을 대표하는 플라멩코 공연도 볼 수 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애수에 찬 멜로디에 격정적인 리듬을 가진 민속음악 플라멩코를 인천도시축전 주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축제 리오 카니발도 선보인다. 화려한 의상의 무희들, 휘황찬란한 각종 퍼레이드, 흥겨운 삼바의 리듬, 정열의 삼바춤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다운타운에서 발생된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리듬의 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비보이들의 통쾌한 춤판도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초원의 첼로소리로 알려진 몽골의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도 펼쳐진다.

세계 유일의 수중 인형극 베트남 워터 퍼펫도 등장한다. 베트남의 ‘워터 퍼펫’은 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인형극이다. 베트남 농민들이 범람한 강에서 했던 놀이가 발달해 수중 인형극으로 탄생했다. 물놀이, 농사, 낚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중인형극은 물 속으로 밧줄을 이어서 인형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엮어간다.

체험

세계문화의 거리엔 이색적인 체험이 있다. 해외 여행을 떠나야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세계 문화의 거리에서도 즐길 수 있다. 온갖 이색 체험은 다 모여 있다. 아프리카 콩고 헤어디자이너에게 직접 레게머리를 땋아 볼 수 있다. 가족동반이라면 베네통 컬러의 원조라고 알려진 은데벨레 부족과 함께하는 미술체험이 제격이라 하겠다.

몽골의 유일한 개척지 울란바토르의 게르하우스 체험도 가능하다.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는 격자로 짜여진 나무 골조 위에 펠트를 덮어씌워 이동할 때 쉽게 분해, 조립이 가능하게 만든 이동식 가옥이다.

이곳 세계 문화의 거리에는 마차 위에 싣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칭기스칸의 야전 사무실도 전시된다. 관광객들은 세계를 향해 진격하던 징기스칸의 야전 집무실 안으로 직접 들어가 앉아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