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현재 운영중인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의 전시·회의시설 부족을 덜기 위해 DJ센터 2배 규모의 회의장과 전시장 등을 갖춘 제2컨벤션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비 1000억원 등 2000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건립할 제2컨벤션센터는 DJ센터 인근 5·18자유공원의 시민체육공간 내 5만3000여㎡ 부지에 1만5000㎡ 규모의 전시장과 30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 오디토리움, 쇼핑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현 DJ센터는 전시장 가동률이 70%에 달해 성수기에는 전시·회의시설을 비롯한 부대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5월단체 등과 협의, 5·18 자유공원 부지를 건립부지로 활용하는 대신 5·18 자유공원 옆 광주시 양묘장 1만5000㎡에 5·18 자유관과 교육관을 통합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5·18관련 시설물을 지어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유치에 성공한 2014년 세계수소에너지대회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게 될 경우 대형회의 시설 증축이 불가피하다”며 “2개의 컨벤션센터가 타운을 형성하게 되면 각종 문화시설과 편의시설 등 관광 인프라 기능도 대폭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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