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모(53)씨 등 6명은 2003년 8월 서울 강남 소재 모 금은방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종업원을 위협한 뒤 보관 중이던 귀금속 등 23억원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귀금속과 현금 등 24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은 2002년 5월 서울 종로 금은방과 강남 가정집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묶고 흉기로 폭행한 뒤 1억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있다. 또 이들은 같은 해 10월 대구 모 건설회사 사장집에 들어가 집주인인 피해자 이모(52)씨와 격투 끝에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모 금은방 강도사건 수사 중 동일수법 전과자를 대상으로 유전자를 감식, 피의자 조모(60)씨가 2002년 10월 대구에서 발생한 강도상해사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를 통보받고 조씨를 검거하고 사건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피의자 등 관련자 금융계좌와 부동산 소유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수사 중인 괴산 금은방 강도사건과 2003년 증평에서 발생한 금은방 주인 피살사건과의 관련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여죄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괴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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