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사칭해 온라인게임 회원에게 1600만원 사기

국정원 직원 사칭해 온라인게임 회원에게 1600만원 사기

기사승인 2009-04-17 15:46:01
[쿠키 사회] 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국가정보원 직원을 사칭해 온라인 게임 리니지2 회원을 상대로 사기를 친 혐의로 박모(2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2월 혈맹(게임 내에서 회원끼리 만드는 모임)에 가입한 뒤 혈맹원 L(33·여)씨에게 접근해 “국정원에서 아르바이트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이고 신원보증금 명목으로 1340만원을 받아 챙겼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국정원 비밀사업에 참여시켜 주겠다”며 혈맹의 군주(우두머리)인 J(34)씨로부터 230여만원을 받았다. 박씨는 같은 수법으로 3명으로부터 1600여만원을 뜯어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국정원 직원 사칭 전과만 4범으로 지난해 11월17일 만기 출소했다. 박씨는 혈맹원을 집으로 초대, 북한·국제 문제 관련 보고서와 국정원 자료를 책상 등에 깔아 놓아 믿게 만들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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