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비리·부패 청산 작업 진행중”

李대통령 “비리·부패 청산 작업 진행중”

기사승인 2009-04-19 21:03:01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선진화는 절대로 부정부패와 함께 갈 수 없다"면서 "비리와 부패를 청산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4·19혁명 제49주년 기념사에서 "미래의 걸림돌이 되는 것들과는 과감하게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언급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성역없는 과거 청산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홀트 일산요양원을 찾았다.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둔 방문이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장애어린이 27명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의 노래 2곡를 들으며 내내 눈물을 흘렸다. 김 여사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기 시작하자 애써 눈물을 참던 이 대통령도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을 위로하러 왔는데 이 모습 보면서 우리가 오히려 위로받고, 장애가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창단한 '영혼의 소리로'는 중외제약 등이 후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8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점검 워크숍'에 참석해 공공기관장을 매섭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맡은 조직은 여러분이 스스로 개혁하고, 자신이 없으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언론 핑계 대지 말라" 등 강도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통령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한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의 애국심을 거론하며 "그런 정신이 오히려 공직자에게 부족하다"고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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