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쌀보다 좋아보여서” 찹쌀 훔친 50대 주부

“내가 먹는 쌀보다 좋아보여서” 찹쌀 훔친 50대 주부

기사승인 2009-04-19 1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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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 중랑경찰서는 19일 수퍼마켓에서 찹쌀 등 곡물을 훔친 혐의로 임모(5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50분쯤 서울 면목동에 있는 한 수퍼마켓에서 찹쌀 2kg, 현미찹쌀 2kg, 찰보리 2kg 등 1만5900원 상당을 훔쳤다.

경찰 조사결과 식당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임씨는 반찬거리를 사러 수퍼마켓에 들렀다. 장을 보던 중 봉지에 담겨있는 다양한 곡물이 눈에 들어왔고 집에서 먹는 쌀보다 좋아보여서 순간적으로 욕심이 나 몰래 주머니에 넣고 입구를 빠져나왔다. 하지만 폐쇄회로(CC) TV를 보던 종업원 정모(35)씨에게 걸려 가게 앞에서 붙잡혔다.

몸이 편찮은 고령의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임씨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하루 하루 일자리를 얻어 주로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월 50만원 가량을 벌어왔다. 경찰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일자리 구하기가 여의치 않자 생활고에 시달려왔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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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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