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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부산시는 국내 처음으로 지붕이 없는 2층 관광버스 2대를 도입, 운영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붕없는 2층 관광버스는 대당 도입가격이 5억원으로 40%는 부산시 예산으로, 나머지는 위탁운영을 맡은 부산관광개발㈜이 부담한다.

현재 국토해양부의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벽과 지붕이 없는 버스는 도입이 불가능해 시는 이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는 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면
관련 규칙을 개정해 지붕없는 버스가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경사지와 곡각지가 많은 부산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안전운행 속도기준을 정하고 2층에 탑승한 승객들은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도록 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등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폐쇄회로 TV를 설치하는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인 날이 적고, 여름에도 시원해 지붕없는 버스 운행의 최적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2층버스에 이어 지붕없는 버스도 나오면 전국적인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06년 8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2층 시티투어 버스 4대를 운행중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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