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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하이힐을 신은 여성, 임산부 및 유모차를 동반한 여성 등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서울시청 일대 보도환경이 대폭 정비된다. 서울시는 ‘도심 여행길’로 조성 중인 시청 주변의 고궁과 박물관, 미술관 길을 올 10월까지 대대적으로 개선한다고 20일 밝혔다.

도심 여행길은 시청부터 덕수궁∼시립미술관∼서울역사박물관∼경희궁∼광화문∼경복궁∼창경궁∼종묘까지 이어지는 5㎞ 가량의 코스로, 시는 이 구간 보도환경을 여성을 배려해 조성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보도 틈새를 2㎜ 이하로 줄이고, 도로 횡단기울기도 2% 이하로 조정해 평탄하게 하는 등 여성이 하이힐을 신고 걷거나, 유모차 등을 끌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보도의 조도를 5룩스에서 10룩스 이상으로 상향조정, 여성이 야간에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덕수궁길에는 돌담과 어울릴 수 있는 고풍스런 쉼터를 만들고,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미술관길과 정동길의 녹지를 확충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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