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은 21일 “미국 GM사가 GM대우를 포기하더라도 정부·여당은 살리겠다”고 말했다. 또 GM대우를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GM대우에 대한 무조건적 지원이 구조조정에 차질을 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 총장의 발언은 GM대우 구명여부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을 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

안 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오늘!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자리에서 “GM대우 문제에 좀 정통하고 그런 능력있는 후보를 저희들이 골랐다”며 “GM대우 문제는 미국 본사 경영방침에 따라서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가 하는것이 문제가 되겠지만 좀 구체적인 방법은 앞으로 후보(이재훈)가 당선돼서 협의를 더 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총장은 GM대우 회생과 관련한 제안도 했다. 안 총장은 “한가지 방법은 GM대우 지분을 산업은행이 많이 갖고있지 않나”라며 “산업은행이 인수를 하게 할 것이냐 또는 다른 업체가 인수를 하게 할 것이냐 그런것을 우리가 검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안 총장은 이어 “미국의 본사가 GM대우를 살리기로 결정하던 포기하기로 결정하던 후보자는 GM대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서 살리겠다 하는 그런 공약도 하고 나름대로 정부와 이런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사회자가 “혹시 본사에서 포기하더라도 이 업체는 살린다 그런 말씀이십니까?”라는 질문에 안 총장은 “예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외환위기 당시 기아차를 살려내는 바람에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경제도 어려워지는 전례와 관련, 안 총장은 “이번 금융위기를 수습하는 팀들이 과거의 그런 사례를 잘 알고 있다”며 “반면교사로부터 여러가지 많이 배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잘 해갈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