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는 김유정문학상 시상식과 문학기행열차, 문학현장 답사 등 행사가 열린다. 올해 문학상 수상자는 소설가 최수철씨로 상금 3000만원을 받게된다. 또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김유정의 삶과 작품세계에 빠져들고 마임공연을 감상하는 ‘유인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김유정문학기행열차’가 운행되고, ‘봄봄’ ‘동백꽃’의 주인공 점순이를 찾아나서는 행사도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올해 43회째인 단종문화제는 단종 국장, 단종 제향,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장릉, 관풍헌, 청령포, 동강둔치 등에서 펼쳐진다. 영월군은 단종문화제의 선진화를 통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광역축제, 2014년까지 전국축제, 2018년 이후 국제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축제의 성격도 죽음, 슬픔, 증오, 갈등, 배신 등 부정적이고 이분법적 사고에서 삶, 기쁨, 사랑, 화해, 용서 등 긍정적인 사고를 내포하는 축제로 전환해 단종문화제의 이미지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축제 프로그램을 강화해 방문객 환대 이벤트, 세계 등촉축제, 단종영상 촬영, 세계음식축제, 카누·바베큐 파티,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조선시대 국장 재현은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2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렬로 장관을 이루어 방문객에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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