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역 3차 꽃게해전 일어나나

연평도 해역 3차 꽃게해전 일어나나

기사승인 2009-04-22 19:56:01
[쿠키 사회]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 어선 130여척이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북측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어 해양경찰이 밀어내기 작전을 펼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군과 합동으로 꽃게철을 맞아 어민피해를 막는 차원에서 연평도 해역까지 경비함정 4척을 북상시켜 중국어선 밀어내기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해경은 평소에는 연평도 해역에 경비함을 배치하고 않고 해군에게 맡기고 있으나 꽃게철이 들어서면서 직접 NLL 해상에서 중국어선 나포활동을 펼쳐 이미 4척을 나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한때 사라졌던 중국어선들이 꽃게철을 맞아 다시 나타났다”면서 “우리 어민들의 조업구역 위쪽에서 꽃게조업을 할 경우 우리 어민들이 잡아야할 꽃게를 중국어선들이 다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위해서도 중국어선 단속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어선들은 연평도 NLL 북측 해상에서 2월4일쯤에는 모두 사라져 북측 군부의 도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연평도 서측 해역은 1999년과 2002년 두차례에 걸쳐 중국어선들이 조업중인 상태에서 북측 해군이 무력충돌을 일으킨 곳으로 3차 꽃게해전이 우려되는 해역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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