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종묘생산업체인 남해도수산과 고등어의 해상가두리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종묘생산을 공동으로 연구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약은 고등어 양식기술 개발로 남해안 가두리 양식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식기반 기술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로 오메가-3와 지방산인 DHA와 EPA 등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을 예방하고 학습능력을 높여주는 기능성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웰빙 식품이다. 명태, 오징어와 함께 가장 많이 소비되는 ‘국민생선’인 고등어는 최근 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연간소비량이 약 18만t에 이른다.
그러나 연안의 오염과 남획, 기후 변화 등으로 고등어는 어획량 변화가 심하고, 고등어가 고급횟감용 생선으로 인식이 바뀜에 따라 고등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양식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지금까지 축적된 고등어 성숙
유도기술, 종묘생산기술 등을 이용해 고등어 양식기술개발시험에 나섰으며, 생산된 고등어 종묘는 남해안 해상가두리 양성기술과 품질의 고급화를 통한 ‘명품 고등어’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300g이상인 국내산 밥상용 고등어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마리당 5000∼8000원으로 예년의 2∼3배 폭등하고 있다. 휴어기 등 여파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고등어 수입량도 지난 한달간 6661t으로 전달의 3039t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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