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로 수돗물 하루에 4만5000t 생산한다

바닷물로 수돗물 하루에 4만5000t 생산한다

기사승인 2009-04-29 16:28:01
[쿠키 사회] 바닷물로 수돗물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0일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두산중공업 등과 해수담수화 연구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기장군 대변리 4만6000㎡에 국비 823억원과 시비 300억원, 민자 706억원 등 총 1829억원을 들여 하루 4만50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상수원수의 94%를 의존하고 있는 낙동강 표류수의 수질악화나 상류지역 오염사고 발생에 대비한 대체수원 확보 차원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준공 예정인 해수담수화 시설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제주시 우도의
시설(하루 1000t)의 45배에 이르며 역삼투압 방식의 단위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시는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부지보상을 거쳐 내년 1월에 해수 담수화 시설을 착공하게 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안정적인 대체 상수원의 확보와 함께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12년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물협회(IWA)총회 때 해수담수화 플랜트 방문을 참가자들의 관람코스에 포함시켜 물 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김종해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해수담수화 기술은 역삼투압 방식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추세여서 부산에 건설되는 시험단지는 이미 증발방식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계속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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