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인터넷에 자살 충동사이트까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죽을 각오로 살아간다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제14차 라디오 연설에서 “요즘 곳곳에서 우리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혼율과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데, 더 걱정스러운 것은 최근 충동적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가정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건강한 가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지키는 일에 모든 정성과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 모두에게 가족은 행복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가족은 용기와 힘의 원천이고 희망의 샘으로, 가족 사랑이 살아있는 한 두려울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나오는 ‘가정을 통해 쌓인 아름다운 추억만큼 아이들의 앞날에 귀하고 강력하며 유익한 것은 없다’는 글귀를 언급하며 “멋진 가정의 달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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