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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캐나다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AFP통신이 6일 보도했다. 신종 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1516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밝혀진 이번 연구는 백신 개발과 바이러스 발생을 이해하는 데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오나 아글루카치 캐나다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유전자 염기서열 해독은 신종 플루 바이러스 연구에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신종 플루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큰 진전을 이뤘다는 사실을 발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캐나다 공공보건당국의 미생물 연구실 과학자들은 멕시코와 캐나다 두 곳에서 가져온 유전자 표본으로 연구했다. 잠정 분석 결과 세 개의 표본들은 유전적인 면에서는 기존 인플루엔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염기서열 해독은 그동안 신종 플루의 유전적 구성이 상당 부분 돼지 인플루엔자와 비슷하다는 과학계의 논란을 해결해 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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