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채무 국가보증에 관한 운영지침을 개정해 은행 대외채무에 대한 지급보증 기간을 오는 6월 말에서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하면서 산업은행의 보증 한도를 142억4400만 달러로 재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국가 보증안 의결시 확보했던 161억9500만 달러의 한도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다른 은행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최대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118억7000만 달러에서 이번에 133억5200만달러로 보증 한도가 14억8200만달러 늘어 금융기관 중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08억9300만 달러로 13억3800만달러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보증 한도가 가장 많이 줄어든 금융기관은 하나은행으로 지난해 10월 117억9700만달러에서 이번에 84억3800만달러로 조정돼 33억5900만달러가 감소했으며, 산업은행이 142억4400만달러,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이 39억5300만달러로 각각 19억5100만달러와 18억9100만달러씩 보증 한도가 줄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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