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는 11일 교내 캠퍼스에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양항해실습 출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출항식에서 오거돈 총장은 “세계 최고의 실습선을 타고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닌 바다로 나가 광활한 바다를 직접 체험하고, 돌아올 때는 바다와 같이 넓고 원대한 꿈과 희망을 품고 돌아오라”고 격려했다.
이번 원양항해실습에 나서는 학생들은 해기 전문교육을 받고 있는 해사대 3학년 140명이다. 이들은 교수와 승무원 등과 함께 실습선 한바다호와 한나라호에 각각 나눠 타고 다음달 10일까지 3개국씩을 돌며 31일 동안 항해실습을 한다.
이 기간 동안 한바다호는 부산∼캄보디아 시아누크빌∼말레이시아 포트클랑∼일본 오사카∼부산, 한나라호는 부산∼싱가포르∼필리핀 마닐라∼중국 대련∼부산 순으로 각각 항해한다.
승선 학생들은 항해과정에서 해기 실습을 하고 기항지에서는 해당지역 대학을 방문, 상호 우호증진 활동을 펴고 체계화된 우리나라 해기교육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한바다호 승선 학생들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자매대학 푸티사스트라대에 재활용 PC 100대를 기증한다. 또 한나라호 승선 학생들은 다음달 6일 중국 대련해사대학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또 대학 측이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세계 해양대인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항지에서 현지 동문들을 실습선에 초청, 선상리셉션을 개최하는 등 한국해양대가 기항지 국가와 현재 추진 중인 주요사업의 지원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우수한 해기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해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2회에 걸쳐 원양항해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