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1980년대 세계적 인기를 누렸던 영국 4인조 그룹 ‘컬쳐클럽’의 리드싱어 보이 조지(본명 조지 오도우드·47)가 폭행혐의로 수감됐다가 11일 가석방됐다고 영국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영국 서퍽주의 에드먼즈 힐 교도소에서 나온 보이 조지는 밖에서 기다리던 사진기자들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환하게 웃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곧바로 런던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 석방을 축하하는 가족 및 친구들과 해후했다. 보이 조지는 “석방된 뒤 커피 한 잔과 케이크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보이 조지는 2007년 자신의 아파트에서 게이 남자친구인 노르웨이 출신 남성 경호원 아우둔 칼센을 불법 감금하고 체인으로 폭행한 혐의로 지난 1월 15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보이 조지는 칼센이 자신의 컴퓨터에서 개인 포르노 사진을 훔쳤기 때문에 행한 적법 감금이라고 주장했지만, 칼센은 보이 조지가 경호 업무 외에 성관계를 요구해 거부하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보이 조지가 성실한 수감생활을 해 조기에 가석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수감 전과 달리 보이 조지가 살이 많이 빠지고 혈색도 좋아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팝 팬들로서는 턱살이 두툼해지고 입 주변에 덥수룩히 수염이 난 그의 외모에서 더 이상 80년대 예쁘장한 외모로 인기를 누렸던 수퍼스타 보이 조지의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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