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장교들이 불우한 공익요원 돕기 나서

전역 장교들이 불우한 공익요원 돕기 나서

기사승인 2009-05-14 16:41:01

[쿠키 사회] 국내 처음으로 전역 장교들이 불우한 공익요원돕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병무청은 학군장교(ROTC) 울산지회 소속 전역 장교들이 울산지역 관공서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근무하는 공익요원들과 ‘멘토(조언자)-멘티(조언받는사람)결연 협약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어려운 환경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익요원들의 정서적 안정과 성실한 복무를 후원하기 위한 것으로, 울산지역 전역장교 1300여명을 대표한 남기욱(현대공조㈜ 대표)씨 등 20명과 울산지역 관공서와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공익요원 1100여명을 대표한 이모(23)씨 등 20명이 참석했다.

전역장교들은 회사 대표와 공무원, 교사, 의사 등 정신적·물질적 후원이 가능한 사람들이 참여했고, 공익근무자들은 부모의 이혼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속에 성장해 사회적응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다.

공익근무요원 김모(21)씨는 “전역 장교들이 부모님들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어 새로운 힘과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다짐했다. 남기욱 대표는 “공익요원들이 근무하는 2년여간 부모의 역할을 다할 각오”라며 “모든 전역 장교들이 동참하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억 부산병무청장은 “전국 처음으로 시행된 결연을 통해 생활환경이 어렵고
불우한 공익근무요원들의 고충해소와 사기진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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