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 “주식 공매도 허용 검토”

진동수 금융위원장 “주식 공매도 허용 검토”

기사승인 2009-05-15 17:32:01

[쿠키 경제]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15일 지난해 하반기 국제 금융위기 상황에서 금지했던 주식 공매도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시행된 주식 공매도 금지 조치가 이르면 이달 중 해제될 전망이다.

진 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공매도는 작년에 각국이 금융위기로 인해 규제 조치를 했다가 완전히 푼데도 있고 일부 푼데도 있다”며 “공매도 허용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요청을 받아온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시중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혔다.

진 위원장은 “산업은행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좋은 물건이 되기 위해서는인수합병도 추구해볼 수 있는 방안이기는 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를 벗어났다고 보기 이르고 산은이 구조조정과 정책금융 등 많은 숙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최한 금요조찬강연에 참석해 “오일 쇼크 때 3분기, 외환위기 때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이번에는 1분기만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더블 딥(이중 침체)’ 우려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장관은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선 세익스피어의 문구를 인용하며 “구조조정 노력은 우리 경제가 향후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김원철 기자
bwbae@kmib.co.kr
배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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