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연장지 19곳 조성중

경기도 자연장지 19곳 조성중

기사승인 2009-05-17 17:04:02
[쿠키 사회] 자연장(自然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에 19개의 자연장지가 조성되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24개의 자연장지 조성이 허가 신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80%인 19개가 경기지역에 설치됐거나 추진되고 있다. 경기지역 19개 자연장지 가운데 6개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개인이나 종중에서 조성 중이다.

산림청이 조성 중인 양평 수목장지 ‘하늘숲 추모원’은 20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수원시가 만들고 있는 자연장지는 6월 개장 예정이다.

광주시와 의왕시, 포천시, 이천시도 공원묘지를 재개발하는 등의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자연장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개인이나 문중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연장지는 비교적 규모가 적고 주로 가족 및 문중이 이용할 목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아직까지 개장한 곳이 없어 구체적인 이용방법과 비용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공설 자연장지는 납골묘 등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개장 예정인 3만기 안치 규모의 수원시 자연장지의 경우 30년간 1기당 30만원의 비용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유골분을 종이로 만든 함 등에 넣어 잔디밭 아래에 묻는 자연장지가 만장되면 30년 후 복토한 뒤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이용 희망자는 장지를 관리하는 수원시설관리공단에 사용 신청을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자연장 표준모델을 개발, 시·군에 보급한 경기도는 앞으로 시·군의 공설 자연장지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시지역, 개발제한구역 등에서 자연장지 조성을 제한하고 있는 관련법 개정을 보건복지가족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자연장은 시신을 화장한 유골을 나무, 화초, 잔디 등의 밑에 묻는 자연친화적 장사 방식이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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