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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백범 김구 선생을 평생 보좌했던 애국지사 선우 진 선생이 17일 정오 별세했다. 향년 88세. 선우 선생은 중국 충칭 임시정부 때부터 1949년 6월 안두희가 쏜 총탄에 맞아 숨질 때까지 김구 선생을 수행했다. 고인은 48년 4월 김구 선생을 수행해 남북 협상차 38선을 넘으면서 김구 선생의 아들 김신씨와 찍은 사진으로 유명해졌다.

평북 정주 출생인 선우 선생은 40년 만주 신경대학에 재학 중 할아버지의 당부로 독립운동에 참여, 중국 중앙군 유격대에 편입해 게릴라전에 참가했다. 45년 11월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때 김구 선생의 수행원으로 귀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77년 건국포장, 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수여했다. 발인 20일 오전 9시,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3묘역, 서울보훈병원 장례식장 5호(02-2225-1444).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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