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동해 명태 줄고 오징어 늘어

지구온난화로 동해 명태 줄고 오징어 늘어

기사승인 2009-05-20 16: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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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지구 온난화 등 여파로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이 30여년만에 명태와 도루묵 등에서 오징어, 청어 등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70∼80년대 동해의 주요 수산자원은 명태와 도루묵 등 저어류였다. 당시 명태는 34.1%, 도루묵은 3.9%의 어획량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명태는 0%, 도루묵은 1.2%로 어획량이 떨어졌다.

이에 반해 1970∼80년대 어획량이 14.7%이던 오징어는 55.7%로, 0%이던 청어는 9.2%로 부어류의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저어류는 수명이 길고 영양단계가 높으며 깊은 바다에 서식해 찬 바다를 좋아한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동해안 수온이 올라가면서 동해안을 떠나면서 저어류의 어획비율이 준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분석했다.

반대로 바다 표층 주변에 주로 사는 부어류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를 좋아해 수온이 상승한 동해안으로 많이 몰려와 어획비율이 크게 늘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동해의 해양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부어류 어획량이 많아진 것은 동해 바다환경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수산자원 관리에도 더 신경써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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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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