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산의 대표적인 가족휴식처인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이 개장 30여년만에 웰빙공원으로 변신했다.
부산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부터 어린이대공원내 순환도로와 노후시설 등에 대한 리모델링에 나서 최근 ‘3색 산책순환로’와 ‘스토리텔링 테마 펜스’ ‘캐릭터 포토존’ 등을 완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원내 성지곡 수원지 주변을 끼고 도는 2.1㎞의 3색 산책 순환로는 아스팔트 포장과 울퉁불퉁하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낸 뒤 탄성재와 황토, 투수콘 등을 소재로 자연친화형 보행로로 산뜻하게 꾸몄다.
어린이를 위해 설치된 1.6㎞의 무지개색 테마펜스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해님과 별님, 달님, 귀여운 새들과 물고기 등 동심이 가득한 캐릭터와 12가지 이야기로 구성했다.
백양교와 성지교는 아름다운 색상과 고효율램프(LED)의 야간경관 조명으로 리모델링됐다. 순환로를 따라 들쭉날쭉하게 설치돼 있던 벤치 등 주변 시설들은 공공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모두 교체됐다.
마선기 이사장은 “앞으로 수원지 댐 마루 주변에 친환경 목재 데크를 설치하고, 부산 비엔날레 야외조각전을 유치해 예술적 가치가 높은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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