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발매기 초기화면 우측 상단에 기존의 영어 외에 새롭게 중국어, 일본어 선택 버튼을 추가로 배치, 해당 국가 관광객이 모국어로 안내를 받아 손쉽게 도시철도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공사가 이처럼 외국어 안내 서비스를 확대한 것은 부산을 찾는 이들 국가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자동발매기 외국어 종류 다양화를 추진, 자체 개발을 통해 3000만원의 예산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공사는 자동발매기 다국어 안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부산시 등 전문기관의 2차례 외국어 감수를 거쳐, 지난달 20일부터 부산역 등 9개역 77대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시범운영기간 동안 발견된 불편한 점을 개선해 이날부터 1∼3호선 전 역사 444대의 자동발매기에 확대 적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맞게 됐다.
안준태 사장은 “부산이 국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인프라는 필수”라며 “외국인이 손쉽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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