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원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지역축제 개선대책’에 따른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도내 105개의 축제 가운데 12개 축제가 폐지 또는 민간 주도로 전환되는 등 구조조정이 단행됐다.
폐지 및 민간 주도로 전환된 지역축제는 강릉시의 유채꽃 한마당축제를 비롯 장미꽃 음악회, 주문진 해변축제, 경포 달맞이축제, 대관령 단풍축제 등 5개와 정선군의 산촌 겨울가족 문화체험축제, 화암약수제, 석탄문화제, 아우라지뗏목축제 등 4개이다. 또 속초시의 화랑영랑축전, 양구군의 시래기 축제 등 5개 시·군 12개 축제가 축소됐다.
축제예산 규모도 줄어들어 영월군 2억700만원, 인제군 2억원, 정선군 1억8300만원, 태백시 1억7100만원, 양양군 1억3500만원, 속초시 1억3000만원, 양구군 1억2900만원, 화천군 1억2200만원, 강릉시 6600만원, 원주시 3300만원, 횡성군 2400만원 등 11개 시·군에서 14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내 시·군의 축제 비용은 216억원에서 202억원으로 6.5% 줄어들게 되고 절감된 예산 14억원은 일자리 창출 등 현안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차 구조조정에 이어 개최 시기가 비슷한 지역축제에 대해서도 통·폐합을 권고할 계획”이라며 “지역축제에 대한 사전 타당성 심사제를 도입하는 등 후속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