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盧 서거는 일종의 고문치사”

송영길 “盧 서거는 일종의 고문치사”

기사승인 2009-05-28 11:37:01


[쿠키 정치]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현 정부에 의한 일종의 고문치사”라고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28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이 정권이 일종의 권력남용과 정치보복에 따른 것 때문이라는 것이 모든 국민의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광주 시민을 학살하고 내란을 유발해서 정권을 탈취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한때 기소유예 처분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증거도 없이 특정 한 사람의 진술에만 의존해서 2개월동안 발가벗겨서 사실상 고문을 해서 사망에 이르게한 일종의 고문치사와 같은 일을 (이 정부가) 저질렀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BBK의혹을 예로 들며 검찰의 노 전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송 최고위원은 “검찰이 지난 대통령 선거때 이명박 후보가 2000년 광운공대 강의에서 BBK란 투자자문회사를 자기가 설립을 했고 28%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자랑한 동영상이 있음에도 무혐의 처분을 했다”며 “그런데 아주 고립된 공간에 여러가지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한 박연차씨의 진술에만 의존해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두달이 넘도록 의혹을 까발렸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소환 조사를 했으면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든지 기소하든지 했어야하는데 결국 처리도 하지 않고 아들, 딸, 사위, 권양숙 여사를 다시 소환하는 일까지 벌어져 서거라는 사태를 조장했다고 비난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런 검찰 수사에 대해서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대검 중수부장, 중수1과장등 핵심 수사 책임자들을 해임시키고 피의사실공표죄 등에 대해 사법처리까지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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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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